박삼영 개인전, 20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분할되고 파편화된 그림 속에 배경과 대상 조화롭게 얽혀

박삼영 작품 '군학' 사진=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박삼영(84) 작가의 개인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클래식과 시가 있는 그림 이야기’란 주제로 입체파 요소가 담긴 다채롭고 이색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다. 

작품 ‘군학’ 등 그림의 형상들이 분할되고 파편화돼 있는 모습 속에 배경과 대상은 조화롭게 얽혀서 전면에 드러난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에서 생명의 신비와 마주하는 공존과 상관관계가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고창 출생인 작가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부(비구상)에서 입선한 바 있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다가 1986년 미국 LA로 이주한 이후 2012년 다시 국내로 돌아와 며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일찍이 그림뿐만 아니라 시나 음악에도 관심을 둔 작가는 지난 1967년 시집 <손의 비장(秘藏)>을 출간했으며 클래식과 시를 섭렵하고 음악과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작업한 회화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2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