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유천생태습지공원과 마동공원, 주현공원, 낭산 석천대 등 지역 곳곳 길목마다 가을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해바라기 꽃길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관장 신이원)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일환으로 미세먼지 제로사업단이 지난 2021년부터 직접 가꾼 모종을 활용해 진행해 온 꽃길 가꾸기사업이 올해에도 결실을 맺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은빛공원 사업단 참여 노인들이 지난 6월부터 유천생태습지공원 내 산책로 2㎞ 구간에 약 7000여주의 해바라기를 식재해 화사한 꽃길을 조성했으며, 마동공원과 주현공원에도 해바라기와 봉숭아꽃, 백일홍 등 약 2000여주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동네한바퀴 사업단 참여 노인들이 낭산 석천대와 석탄동을 비롯한 13개 읍면동 길목에 해바라기 약 9000여주와 봉숭아꽃과 백일홍 약 4000여주를 심었다.
이를 통해 꽃길이 조성된 곳곳은 익산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익산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들은 지난 1일 약 1만 2000여주의 미세먼지 정화식물을 익산시청과 중앙체육공원, 배산체육공원, 유천생태습지공원 등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은빛공원 사업단 조정례 씨는 “처음에 척박한 땅에 해바라기를 식재하기 위한 사전 제초작업과 식재 후 한 달 내내 지속된 장맛비,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바라기가 나날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며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 관계자는 “해마다 진행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시민 인식을 변화시키고 힐링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익산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도 찾아오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