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옥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주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20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읍이 고향이지만 전북 정치1번지인 전주병이 가지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전북 9곳 지역구 후보자 배출과 관련해서는 힘들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전주 및 익산, 군산 등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찾고 있지만 쉽사리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가 없다”면서 “아직까진 저 혼자 출마를 결심했지만 추가적으로 후보를 물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전북지역에서 가지는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전북지역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며 “정의당이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는 “민생이 사라졌고 거대 양당이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바람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며 “(새만금은) 순천만 국가정원 같은 개발로 생태와 개발이 공존해 도민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대 객원교수와 정의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을 거쳐 현재 정책위 부의장과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