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어디가 저렴할까" 전통시장·백화점, 두 배 차이

평균은 25만 원...전통시장 22만 원, 백화점 42만 원
햅쌀, 참조기, 약과, 햇사과 등 순서로 가장 많이 올라

2023년 추석 제수용품 업태별 총 비용(4인 기준) 그래프/사진 제공=전북소비자정보센터

올 추석 전주지역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이 백화점은 42만 원, 전통시장은 22만 원으로 백화점과 전통시장 상차림 비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김보금)가 21일 전주지역 전통시장(3곳)·백화점(1곳)·대형마트(5곳)·중소형마트(15곳) 등 2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추석 제수용품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업태별 장보기는 전통시장이 22만 27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소형마트가 25만 3005원, 대형마트가 26만 2415원, 백화점이 42만 652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4개 품목은 햅쌀, 참조기, 약과, 햇사과 등이다. 햅쌀은 10kg 기준 전년 대비 33.2% 오른 3만 7908원, 참조기(국산·1마리)는 29% 오른 1만 1611원, 약과(10개)는 쌀·밀가루 등 재룟값 상승의 영향으로 28.2% 오른 4977원, 햇사과(300g·1개)는 20.3% 오른 4093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종합적으로 조기, 동태포 등 수산물 전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물가도 크게 잡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금 소장은 "전체적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