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10개 대학, 글로컬대학 육성 손잡아

도, 도내 4년제 10개 대학 총장단 업무협약
교수‧학생 교류, 시설물 공동 활용 등 협력
전북대 글로컬대학 선정 위한 디딤돌 역할

전북도와 전북 4년제 10개 대학 총장단이 지난 22일 전북도청에서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와 전북지역 4년제 10개 대학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장호 군산대 총장, 김찬기 예수대 총장, 박정훈 예원예술대 대외협력실장, 오석흥 우석대 부총장, 박성태 원광대 총장, 박진배 전주대 총장, 채은하 한일장신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등은 지난 22일 전북도청에서 '글로컬대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역 및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 △교수·연구인력·학생 교류 및 시설물 공동 활용 △학술 공동 연구 및 대학 교육 발전을 위한 정보 교환 △글로컬대학의 성공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 등 10개 대학은 점진적인 학사 교류를 통해 학점도 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 과정과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운영하고,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과 기자재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현재 46만 명 수준인 대학 입학 자원이 20년 뒤에는 26만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과 대학의 파트너십을 더욱 탄탄히 해 대학이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이 대학에 부응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전국 10개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지난 7월 전북대 등 15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