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듣는 책 <소설 ‘혼불’ 속 전주 이야기-아조선근본지지>를 제작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제작된 듣는 책은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 속 전주시의 역사와 지명, 주요 사건 등이 소개된 부분을 살펴 엮은 것이다.
책의 제목은 조선 시대 서거정(1420∼1488)이 ‘공북루기(拱北樓記)’에 전주를 ‘우리 조선의 근본이 되는 땅’이라며 특별히 상서로운 곳으로 높여 불렀다는 <혼불> 제8권 속 문장에서 따왔다.
총 70분 분량의 듣는 책은 ‘전주의 맛’, ‘전주에 처음 온 강모’, ‘전주역(현 전주시청)의 지붕’, ‘풍패지향과 관향’, ‘전주의 옛 이름 완산’, ‘왕의 관향, 조선의 발상지’, ‘경기전과 조경단’, ‘경기전 하마비’, ‘오목대와 이목대’, ‘정몽주의 우국시’, ‘전주 전일정미소 노동자 투쟁’, ‘전주고보 동맹휴교 사건’, ‘전주천과 전주 사람들’ 등 총 1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낭독에는 한국케이블TV전주방송(현 SK브로드밴드) 아나운서 출신인 오선진 씨가 함꼐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관장은 “전주에서 나고, 자라고, 묻힌 작가 최명희는 전주를 자랑스러워했으며, 소설 <혼불>에 그 정겨운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혼불> 속 전주를 영상콘텐츠로 만든 ‘아조선근본지지’를 들으면 전주가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