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재 “지명직 최고위원 전북 배정 필요”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로 지명직 1자리 공석
잼버리, 새만금 등으로 상처입은 전북에 몫 달라 지도부에 전달
위기 상황 속 원내대표 역시 경선 아닌 합의추대로 가야 현명 주장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2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최고위원 지명직의 전북몫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전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내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전북몫’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함께 12일간의 단식투쟁을 중단한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고위원 지명직 1석을 지역 안배 차원에서 전북몫으로 배정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만 호남이 아니다. 잼버리, 새만금으로 상처입은 전북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당대표·원내대표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송갑석(광주 서구갑)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백이 생긴 지명직 1석을 전북에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원대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도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와 후보 4명에게 전달했다. 26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은 김민석·남인순·우원식·홍익표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최 부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에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위기 시국인 지금 경선이 적절치 않은 만큼 단일화나 추대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지도부와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