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지자체와 글로컬대학30 사업 성공모델 구축 '맞손'

부안에 이어 완주·장수·정읍·익산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 체결
글로컬대학 본 지정 전방위 협력, 시·군 발전연구소 설립 한뜻

전북대와 완주군은 4일 완주군청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양오봉 총장(왼쪽)과 유희태 군수가 협약서를 펼쳐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제공

전북대학교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예비대학으로 지정된 가운데 본 지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대가 도내 시·군 지자체와 '글로컬대학30' 사업 성공 모델 구축을 위해 지역 강점 분야 육성에 초점을 맞춘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안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완주군, 장수군, 정읍시, 익산시 등과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전북대는 완주군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하고, 완주군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수소산업 분야의 성장과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등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완주군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지원하고 전북대는 (가칭)완주군 발전연구소 설립·운영 등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장수군과도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과 성공을 위해 농생명과 문화·관광산업, 지역의 기업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가칭)장수군 발전연구소 설립과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정읍시와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적극 나서기 위해 펫바이오산업과 문화·관광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가칭)정읍시 발전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대와 익산시는 4일 익산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오봉 총장(오른쪽)과 정헌율 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대 제공

이와 함께 익산시와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한 전방위 협력과 함께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이 시설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부지 제공 및 시설 사용에 협력해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구소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싱크탱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산하에 14개 시·군 발전을 견인할 지역발전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도내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상생을 위한 대학과 지역의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을 더욱 구체화하고, 이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사업 예지지정 대학에 선정된 바 있는 전북대는 6일까지 본 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