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유수율 90.8%로 성과판정 '합격'

노후관로 교체 등 현대화 작업 과정과 통합운영센터./사진=수자원공사 제공

진안군과 수자원공사가 상호협력해 추진한 ‘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목표 유수율(85%) 보다 5.8%P 초과한 90.8%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최종 합격판정을 받았다.

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대화사업은 시·군지역 상수관망의 심각한 노후화와 누수율을 개선해 깨끗한 물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며, 5년간 사업대상구역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와 진안군은 지난 2017년 총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진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물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체결을 통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진안군 전체 상수관로를 23개 소블록으로 분할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사업대상지인 진안읍 지역과 마령면 지역의 노후관로(37.1km) 교체 및 누수탐사·복구 247건을 통해 유수율을 46.5%P 상승시켰다. 

특히, 수돗물 공급 중 이물질 발생 등으로 고질적 수질민원이 발생하는 관로에 대해서는 배관 세척을 하여 수질민원을 상당히 해소했다.

이를 통해 사업 시작 전인 2017년 44.3%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90.8%까지 높임으로써 연간 104만톤의 누수를 저감하고 수돗물 생산비용을 연간 31억 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된 비용을 시설 재투자에 사용해 수도관리 사업 선순환 체계를 마련함은 물론, 수도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물 공급기반 구축으로 시·군단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한 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진안군 상수도 통합운영센터를 개소했으며 수도운영에 필요한 유량, 수압, 수질 등의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수도사고 예방을 실현하고 불필요한 물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 전북지역협력단 최용만 단장은 “현대화사업 성과가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 및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