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올해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이 농촌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에 크게 도움을 주며 농가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무단 이탈이 빈번해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장수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대부분이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들로 구성돼 있어 이탈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사업 재신청자가 60% 이상 돼 작업 숙련도도 올라 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달 동안 한국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가주와 근로자들이 활발히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 생활의 기본 소양지식 습득을 위해서도 힘썼다.
외국인 인력지원을 받은 한 농가는 “다른 지역 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탈로 일이 더 늘어났다고 하는데 장수군은 아직 그런 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왔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해 다시 와 작업 속도도 빨라져 올해는 불편함 없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훈식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의 가족·친척을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초청해 농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군은 저출산·고령화로 인력 수급이 되지 않아 인건비가 급상승한 농가들의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관내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공공형 계절근로자 등을 모집해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