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의 도시인 전주시 무형문화재의 작품과 삶의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시는 5일 전라감영 내아 및 내행랑에서 ‘백년일로(百年一路)’란 주제로 지역 내 무형문화재 20명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두 차례에 걸쳐 열게된 것.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전시에는 한길만 걸어온 장인들이 만들어 낸 전통문화유산을 통해 보존과 계승은 물론 현대적인 활용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5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전시에는 김년임(전통음식), 김선애(지승장), 김선자(매듭장), 박계호(선자장), 엄재수(선자장), 유배근(한지발장), 윤규상(우산장), 이신입(전주낙죽장), 이의식(옻칠장), 조정형(향토술담그기) 명인이 참여한다.
전시에는 명인들이 하나씩 꼬고 엮고 붙인 작품들을 통해 선조의 지혜를 느끼게 하고 있다.
18일부터 24일까지는 김종연(민속목조각장), 김한일(야장), 김혜미자(색지공예), 방화선(선자장), 변경환(배첩장), 신우순(단청장), 이종덕(방짜유기장), 최대규(전주나전장), 최동식(악기장), 최종순(악기장) 명인이 참여해 작품세계를 전시로 선보인다.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수십 년 동안 전통 문화의 명맥을 이어온 명인들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시연과 영상물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신입 전주낙죽장,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김선자 매듭장이 시연에 나선다.
이어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방화선 선자장,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시연도 펼쳐진다.
장인들이 손수 작업에 임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물은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