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반영할 '전북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초광역권발전계획을 포함한 전북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인구 180만 명 회복'을 목표로 도내외 광역·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생명산업 육성, 전환산업 진흥 등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계획은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13일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6일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한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북 지방시대위원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등 각 분야 위원 19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앞으로 전북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계획 및 시행계획, 초광역권발전계획 및 시행계획,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자유특구 등 4대 특구, 규제자유특구의 지정·변경 신청 등에 관한 심의·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전북도는 전북 지방시대위원회에 전북 지방시대 종합계획 등을 설명한 뒤 13일께 최종 계획안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전북도는 정부의 5대 전략(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22개 핵심과제를 토대로 세부사업을 도출했다.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관련 특례 발굴,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운영,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새만금 SOC 구축 등이 반영돼 있다.
전북도는 연계발전축, 동서상생협력축, 글로벌성장축을 설정하고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국제태권도사관학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등 세부사업들을 제시했다.
또 초광역권발전계획에서는 광주, 전남, 강원, 대구, 경북 5개 광역자치단체와 생명산업, 전환산업, 동서협력 벨트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북도는 이들 자치단체와 바이오, 그린수소, 모빌리티, 탄소산업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5개년 단위로 수립하는 신규 법정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각 자치단체가 제출한 지방시대 계획, 부처의 부문별 계획 등을 검토해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