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김성철 교수, 제19회 동의보감상 수상

침 치료 효과의 과학적 규명 및 오공약침 개발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가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제19회 동의보감상을 수상했다.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 교수는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에 전념하는 한의학 연구자로서 일반 성인의 경우 피부하 1.2㎜에 통각수용기가 있는 점에 착안해 이중맹검용 피내침을 개발하고 침습적인 침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또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독창적인 오공(독성을 제거한 왕지네)약침을 개발해 5편의 특허를 등록하고 난치성 근골격계질환과 낭종 등의 한의임상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침술의 한의학적 기초이론인 경락학설을 과학기술 토대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경혈과 경락의 해부조직학적 실체를 새롭게 규명하고 이를 통해 경락학설을 한 단계 높은 초과학 이론으로 정립해 미래에도 한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의보감상은 한의학 육성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공헌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의 의술정신을 실천한 봉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04년 제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장 박찬수 보유자가 제작한 허준 동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