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시인이 7번째 시집 <단 하나만으로>(인간과문학사)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사람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표제 시 ‘단 하나만으로’ 등 총 100편이 실렸다.
다른 어떤 벼슬보다 시의 감옥에 갇혀 사는 게 좋다고 말하는 시인.
시인은 “시가 밥이 되진 않지만 시를 쓰면 입맛이 돈다”며 “시를 쓰는 동안 생각은 젊어지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평수도 더 넓어진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에게 시라는 문학 장르는 살아야 할 이유가 되고 삶에 있어서 순간순간마다 긴 호흡의 원천이 된다고 털어 놓는다.
꾸준히 작품 활동에 몰두한 시인은 <문안하라> 등 6권의 시집과 <경전> 등 5권의 수필집을 낸 바 있다.
아울러 시조집 <몸시(詩)>도 출간했으며 연암박지원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한일장신대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권대근 문학박사(대신대 대학원 교수)는 시인의 시집에 대해 “시를 읽을 때 한 번, 다시 읽으면서 평을 쓰는 동안 또 한 번, 두 번이나 감동이 밀려오는 걸 경험했다”며 “사물이 이미지가 되고 이미지가 움직이더니 색을 입고 마침내 우리가 기다리던 모습으로 걸어 나오며 말을 거는 풍경이 걸작인 이유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