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용진읍, 사랑의 벼 8년째 결실

쌀 재배해 이웃 나눔… 올해도 수확 연말 소외계층 전달 예정

유희태 완주군수가 용진 사랑의 쌀베기에 참여해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완주군 제공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와 사랑의쌀 추진위원회가 연말 소외계층 나눔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정성스럽게 가꾼 사랑의 벼를 수확했다.

두 단체는 지난 10일 용진읍 상운리 일원에서 이장, 부녀회장 등 80여 명이 참어한 가운데 ‘제8회 사랑의 쌀’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이장협의회와 명예이장 등이 중심이 되어 재능기부를 통해 쌀을 재배하고 나눔으로 이웃에게 감동을 이어주는 사업.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2만2500kg를 수확해 관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세대 등 소외계층 총 2250여 세대에 백미를 지원했다.

이장협의회와 사랑의쌀 추진위원회는 올해도 지난 6월 모내기후물관리와 병해충 방제, 거름주기 등 노력과 애정으로 벼를 가꿔왔고, 이날 콤바인 등 장비를 활용해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수확한 쌀은 도정작업을 거쳐 올 연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벼 베기 행사에는 용진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사물놀이팀에서 벼 베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신명 나는 농악공연을 펼치며 흥을 돋웠다. 

정명석 협의회장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해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장님들의 노력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나눔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