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글로컬대학으로 지역대학 상생 모색해야”

"지역소멸 위기 극복"… 전북대 언론인회, ‘전언 클럽 창립’ 토론회
"전북혁신 마중물 RISE 사업, 지자체·산업체·대학간 공동 노력 필요"

전북대학교 언론인회가 주최한‘전언클럽 (전북대 언론인회 클럽)’창립 토론회가 11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열렸다. 전북대 언론인회 제공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전북도, 전북대학교의 역할과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북대학교 언론인회(회장 김준호)가 주최한‘전언클럽 (전북대 언론인회 클럽)’창립 토론회가 11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 개최된 것.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역거점대학의 혁신,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패널의 토론이 이어졌다.

신효균 군산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교육부 RISE 자문위원인 채재은 가천대 교수와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먼저, '지방분권형 고등교육정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채재은 가천대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대학 재정지원에 대한 지자체 권한을 확대하는 RISE 사업에 주목했다.

채 교수는 “RISE 사업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소멸을 ‘중단’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한 신동력을 찾기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며 “RISE 사업을 전북혁신의 마중물로 삼기 위해서는 ‘지자체-산업체-대학’이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공동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해수 국장은‘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거점대학-지자체 협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나 국장은 전라북도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과 전라북도 상생발전 협의회, RIS 사업 선정, RISE 사업 선정, 전북도청 내에 대학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등 지역 및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북대가 본 지정을 위해 지역적 역량을 모으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전언클럽 (전북대 언론인회 클럽)’창립 토론회에서 교육부 RISE 자문위원인 채재은 가천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전북대 언론인회 제공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은‘글로컬대학과 대학혁신: 전북대학교 길을 찾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북대가 학생 중심대학, 지역 상생발전 주도 대학, 글로컬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개요와 중요성을 소개했다.

백 처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본 지정을 위해 최근 제출한 지역·산학협력과 교육, 글로벌 혁신 등 3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전북대의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숙 전북교육청 교육국장과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재준 전북대총동창회 사무총장(전북대 교수), 김종표 전북일보 논설위원, 이창익 전주MBC 국장 등이 토론에 나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김준호 전북대 언론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처음에 시작했던 전북대 언론인회는 단순 친목단체였는데 최근 들어서 언론에 새롭게 요구하는 역할론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좀 많이 했다"면서 "우리도 무언가를 한번 해보자'라는 취지에서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많은 준비를 해서 첫발을 내디딘 게 전언클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 현안 이슈들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고, 그들만의 토론회가 아닌 충분히 제시됐던 결과물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여론을 끌어나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