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관내 게첨되는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사용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읍시의회(의장 고경윤)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황혜숙(연지·농소·입암·소성)의원은 지난16일 "개인,단체,정당 등의 많은 현수막이 게첨되고 있지만 현수막을 한 번 게시한 후 이를 재활용하는 것이 어려워 정읍시의 경우 전량을 소각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2022년 정읍시 현수막 현황을 보면 지정게시대 현수막은 1만 1500여 건, 불법 현수막은 1만 3300여 건으로 총 2만 4800여 건이 게시되었으며,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게시한 현수막까지 더하면 1년에 대략 3만여 건 이상이 게시되었다.
전국에서 수거한 폐현수막 중에 겨우 5%만 재활용하고 나머지 95%는 소각 및 매립하고 있어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
특히 현재 전국에서 현수막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플라스틱 계열의 PET 소재로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에 유성잉크로 출력하기 때문에 소각 시에는 다이옥신과 미세플라스틱 등 1급 발암물질을 대기로 배출시키며, 매립 시에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 화학섬유로 인해 토양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 및 정책 홍보 활동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사업 효과가 크거나 시민의 호응이 좋으면 친환경 소재의 현수막 사용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정당을 비롯한 민간 분야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에 나서야 한다.
황 의원은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함으로써 정읍시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자연친화적인 도시 이미지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