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곧은 품성을 지닌 꽃'⋯박종권 사진작가, ‘매화전’ 개최

23일까지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 이동형 갤러리서
수백년 수령의 아름다운 자연 위주로 작품들 전시

 

매화전(梅花展) 포스터/사진=박종권 작가 제공

사진작가 박종권 개인전인 ‘매화전(梅花展)’이 오는 23일까지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 이동형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자연에서 만난 아름다운 매화의 사진을 한지에 인화해 족자 표구로 전시하고 있다.

연곡사청매/사진=박종권 작가 제공

박 작가는 “조선의 4대 문장가인 상촌(象村) 신흥(申興) 선생의 시(詩) 중에 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는 구절이 있다”며 “매화는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뜻처럼, 혹독한 추위 속에서 온갖 고통과 시련을 겪고 피어나는 매화의 품성을 사랑해 이번 전시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시장에는 백양사 고불매, 선암사 분홍매, 화엄사 홍매, 전남대 대명매, 연곡사 청매, 금둔사 홍매 등 천연기념물부터 수백 년 수령의 아름다운 자연을 위주로 한 작품 10점이 전시돼있다.

백양사고불매/사진=박종권 작가 제공

그는 “무욕의 얼굴에 맑고 곧은 품성을 지닌 매화처럼, 혼탁한 작금의 이 시대에 매화의 정신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권 작가는 2007년 농림부 농촌사진 콘테스트 최우수상, 2013년 지리산 사진 공모전 대상, 2014 대구 환경공단 환경지킴이 사진전 대상, 2020 순창 성당 60주년 새 성전 사진 최우수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그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사진대전 추천작가, 전북사진대전 심사위원역임,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 전주 영상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