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감소·적자 등으로 사업 종료를 선언하고 노조·낙농가 등의 반발로 종료를 철회했던 푸르밀 전주공장이 결국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올해 말에 문을 닫는다.
23일 푸르밀 전주공장에 따르면 기존에 원유를 납품하는 도내 낙농가와 거래처로 제품을 옮기던 화물차 기사 등은 푸르밀 대구공장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전주공장 내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농가·화물차 기사와 마찬가지로 직원 일부는 푸르밀 대구공장으로 가게 되지만 전체 이동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전체 공장 폐쇄를 선언했던 것과 달리 대구공장을 유지하기로 해 문제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문제는 경영난으로 푸르밀 전주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대구공장의 영업도 언제까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잃게 된 일부 직원뿐만 아니라 전주공장에서 대구공장으로 거처를 옮기는 낙농가·화물차 기사의 피해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