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이어 로스쿨마저…전북대 로스쿨 신입생 10명중 9명 수도권 대학 출신

올해 92.70%, 지난해보다 무려 12.5%P 급증
원광대 68.25%가 수도권 학생 "대책 마련을"

올해 전북대학교 로스쿨 신입생 10명 중 9명은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전북대 로스쿨 신입생 중 수도권대학 출신은 92.70%를 보였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평균은 82.99%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79.56%, 2020년 81.44%, 2021년 81.03%, 2022년 80.22% 등 80%대를 유지하더니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12.5%p가 늘어난 92.70%를 보였다.

또한 원광대는 올해 로스클 신입생 중 68.25%가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72.58%, 2020년 75.00%, 2022년 70.97%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 로스쿨 신입생 중 수도권대학 출신 비율은 88.5%였고, 지방에 있는 로스쿨 신입생 중 수도권대학 출신은 81.2%였다.

서울에 있는 로스쿨 신입생의 수도권대학 출신은 94.45%였다. 특히 서울에 있는 로스쿨 신입생 중 수도권대학 외 지역에 속한 5.55%의 학생도 4년제 지방대학 출신이 아니라 상당수가 경찰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수대학 출신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의대 입학과 마찬가지로 로스쿨 입학도 수도권 학생들이 점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교육 불평등,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