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 럼피스킨병 유입 방지 총력 대응

충남 9건 등 전국 17건 발생, 전남 의심신고 접수
전북 전체 소 농가 전화예찰 결과 이상 소견 없어

22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사 주변에서 방역차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에 대해 전북도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 최초 소 럼피스킨병 확진 이후 총 17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충남 9건, 경기 7건, 충북 1건 등이다.

이날 오후 전남 해남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에 혹이 생기는 럼피스킨병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전국 총 10개 농가 673두의 소가 살처분된 상태다.

전북지역 9651호의 전체 소 사육 농가 임상 및 전화 예찰 결과 이상 소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접수된 의심 신고도 없다.

도는 도내 유입 차단 및 발생 방지를 위해 가축시장 11개소를 폐쇄한 상황이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가축 질병 방역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방역 대책도 강화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해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또 소 사육 전 농가 임상예찰 및 흡혈곤충 서식지 주변을 방제하고 소독시설을 운영한다.

행안부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전북, 인천, 경기, 충남, 전남 등 서해안 5개 시∙도에 대한 소 농장 방역 정부 합동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소 사육 농가는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고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및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 구제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고열, 피부 혹덩어리, 우유생산량 감소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