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서울로 향한다.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는 역대 그랑프리 작가 전시를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서울 전시는 지난 22일 폐막한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여운을 달래주기 위해 마련됐다.
2년마다 전주에서 열리는 서예비엔날레는 국내 최초로 서예에 특화된 비엔날레다.
이번에 ‘생동(生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는데 생명을 중시하며 그 가치를 덕에 두는 동양 사상에 따라 발전된 서예 예술을 펼쳐놓았다.
조직위에 따르면 서예의 핵심을 ‘기운생동’으로 정하고 문자의 조형성을 넘어 내재된 덕성에 미적 가치를 두면서 감정과 감성의 순화 및 인간과 천지 사이의 조화를 추구했다.
서울 전시에서는 역대 그랑프리 작가 14명의 작품 14점과 그랑프리 수상 이후 기증 받은 작품 11점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수상 연도별로 왕동링(중국), 황둔(중국), 김훈곤(한국), 나카무라 운류(일본), 류쩡청(중국), 시무라 미쯔시(일본), 조우준제(중국), 황창밍(대만), 박원규(한국), 어우다웨이(홍콩), 전진원(한국), 왕위에촨(중국), 진영근(한국), 이화자(한국) 등 총 14명이다.
서예비엔날레 관계자는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