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25일 부안군 백산면 소재 한우농장(148두)에서 도내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럼피스킨병 확진을 받은 부안군 한우농장 148두에 대한 살처분(이동식 열처리)에 들어갔다. 또 긴급백신접종반(20개반, 74명)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긴급 백신 접종은 반경 10㎞ 내 한우농장 1048호(5만 5116두)를 대상으로 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긴급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럼피스킨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 9억 원, 긴급방역비 1억 원을 확보해 흡혈곤충 방제 및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소 럼피스킨병은 국내에서 발생한지 닷새 만에 충남·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1개 시군 31개 농장으로 번졌다. 럼피스킨병이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백신을 긴급 도입해 전국 모든 소에 접종하기로 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침파리, 모기, 진드기 등)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소, 물소 등만 걸리고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소는 고열, 눈물, 침 흘림, 유량 급감, 피부 결절의 증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