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부 우승은 아예 생각하지도 못해서 지금도 떨리고 믿기지 않습니다."
지난달 31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열린 전북일보배 전북출신 KPGA프로·아마추어 프로암대회의 프로부 우승은 허창용(52) 프로에게 돌아갔다.
이전에 다른 골프대회에서 입상·3위 등을 기록한 허 프로는 7언더파 65타를 쳐 프로부 우승를 거머쥐었다. 늦은 오후까지 이어진 대회에도 우승 사실에 지친 내색 없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허 프로는 "너무 좋은 자리에 프로 자격으로 초대받아서 결과까지 좋게 나올 수 있었다.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고, 예상하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기쁨이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부 우승 소감을 말하면서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 트로피를 연신 만지작거리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전북일보배 프로암대회는 처음인데 첫 참가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게 돼서 기쁘다. 코스가 너무 깨끗해서 좋았고 날씨는 따뜻하면서도 덥지 않아서 좋았고 같이 뛰는 아마추어·프로선수 모두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