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차례 공사한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사우나, 올 연말 직영으로 재개장

지난달부터 막바지 시설 보수, 이달 마무리하고 12월 시범운영 계획
올 상반기 4억5000만원, 하반기 1억6000만원 등 6억 여원 들여 공사
회원권 정기 603장, 일일 8572장 보전하고 이용료 등 조례 개정 추진

운영 중단 상태에서 내부 공사 중인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사우나. 전북일보 자료사진.

지난 2019년 갑작스런 운영 중단으로 많은 논란과 이용자 불편을 낳았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사우나가 올 연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당 복지관 건물이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되면서 시설 노후화로 각종 설비 문제가 발생, 현재 막바지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다.

연초부터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점검과 보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재개장 시점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6억 원이 넘는 예산이 공사비용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월 4억 5000만 원을 들여 목욕탕 배관시설과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차 공사가 이뤄졌다.

이후 안전점검을 통해 지적된 미비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2차 공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현재 전기와 소방, 보일러 정비를 중심으로 1억 6000만 원을 들여 시설 보수 중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보일러 시설 등 보수작업을 마무리하고 12월 시범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재개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지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시설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서 이용료 조정 등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은 목욕장(사우나), 체력단련장,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복지관 시설 이용에 따른 이용료를 징수하고 있다. 

현재 목욕장 이용료는 대인 6000원, 소인(7세 이하) 3000원인데 지난 4년간 물가 변동사항을 반영해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인근 동종업 평균 이용금액의 90% 정도로 조정된 가격이다.

재개장하는 시설은 시와 전주시설공단이 위수탁 협약을 맺고 공단 직영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재개장 일정에 맞춰 4년 전 운영이 중단된 당시 회원권 보유가 확인된 정기권 603장, 일일권 8572장에 대해서 효력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 시범운영을 목표로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목욕탕과 체력단련장 시설 보수를 위한 막바지 공사 중"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기다려온 만큼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