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소상공인의 최대 축제의 장인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산업포장을 받은 고영수 쌍용반점 대표를 포함해 도내 소상공인 10여 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호남권에서는 가장 많은 소상공인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소상공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을 슬로건으로 한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지난 3, 4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소상공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 소상공인과 플랫폼 대기업 간 상생협약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이날 소상공인대회의 핵심은 모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 포상이었다.
정부 포상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육성 공로자, 지원 우수단체에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등 모두 14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전북에서는 △산업포장 쌍용반점(군산시) △대통령 표창 서선민헤어(정읍시) △국무총리 표창 킴스헤어(군산시)·왱이집(전주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한양상사(남원시)·협신종합설비(전주시)·디에이치섬유(익산시)·이에스지경영연구원(전주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레스토랑 마리서사 본점(정읍시) △특허청장 표창 비케이시(전주시) 등 10명이 정부 포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중 산업포장을 받은 쌍용반점은 50여 년간 중화요리 '짬뽕'에 대한 연구로 3가지 요소(식재료, 조리기술, 양념의 조화)의 중요성을 습득했다. 연구를 통해 군산을 대표하는 중식당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까지 얻으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표는 "아예 생각도 못했던 상이다 보니 너무 뿌듯하고 벅차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짬뽕에 대해서 연구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남은 연구가 많다. 꼭 짬뽕을 세계인의 음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레시피 연구를 해 보려고 한다"면서 "그동안의 시간을 인정받는 듯해 좋으면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많이 느낀다. 짬뽕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한 그릇이라도 소홀하지 않고 깊은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