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 4주년 및 한국발사믹식초 창립 3주년 기념식이 지난 4일 고창군 복분자클러스트단지 웰빙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발사믹식초협회에서 라이브중계를 통해 기념식과 음악회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9년 식초문화도시 선포식 이후 2021년까지 군행사로 진행되다 지난해부터 한국발사믹식초협회∙고창식초연구회∙고창발사믹식초협회가 주관하는 민간주도 행사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유성엽 전 국회의원, 유기상 전 고창군수, 정일윤 한국발사믹식초협회장, 극동대학교 발효연구소 이익희 소장, 전예원 세이코 한국지사장, 백석기 한국천연발효식초생산자협회 이사장, 고창식초연구회와 한국발사믹식초협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5대 발효식품(김치, 장류, 전통주, 젓갈, 식초)중 유일하게 대표 도시가 없었던 식초를 2019년 11월1일 고창군과 한국발사믹식초협회가 ‘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를 통해 야심찬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식초 식문화 보급사업, 식초아카데미, 식초제조농가 육성, 고창식초 홍보대사 위촉, 기초연구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고창군은 2021년도에 복분자·식초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2021년에는 식초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자연발효식초와 발사믹식초 제조기술의 개발·연구·보급 사업과 홍보마케팅 지원사업, 농가형 식초제조업체에 대한 컨설팅 및 컨퍼런스, 해외 주요 식초도시와의 연대 추진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고창군에는 현재 18개 식초제조업체가 활동하고 있고, 민간주도의 고창식초연구회, 국내 유일의 식초제조부터 사업화까지를 교육·지원하는 식초아카데미가 4년간 진행됐으며, 고창지역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초교실’을 운영하여, 일상생활 속에 다양한 식초 식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정회원사 45개사업체 83명 / 연구회원 37명 단체회원 3단체 특별회원7명 일반회원 420명 등 모두550명이 활동하며, 국내 식초 유관단체 중 최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한국발사믹식초협회는 한국형 발사믹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출시, 고창식초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국 주요거점에 팝업스토어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실시된 한국형 발사믹식초의 품질인증제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획득해 나갈 예정이다.
정일윤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한국형 발사믹(K-발사믹) 시장은 서서히 외연확장하고 있어 옹기발효와 자연숙성발효 등 우리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실생활에서 응용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들을 개발 보급해 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협회는 한국형 발사믹식초 품질향상등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