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도 예산위해 역대 최대 채권 발행하나

코로나19여파, 정부 교부세 감소등으로 1500억원대 채권 발행계획
전년도 1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발행, 재정건전성 하락 불가피
도시공원부지 매입에 따른 장기미집행 예산 교부세 감소, 정부 예산 감축속 계속 사업 진행등 이유

전주시가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정부교부세 감소 속 각종 소요 및 계속사업 등의 이유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데, 시 재정건전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열리는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에 '2024년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을 제출한다.

예산안 규모는 2조 5505억원 규모로, 전년도 2조 2445억원 대비 4.2%정도 증가한 액수이다. 

이 증가율은 전전년도 대비 증가율 7.7%보다도 작고 매년 평균 5% 이상보다도 낮은 소폭 증가율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하자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1500억원대의 지방채 발행계획도 담았다.

이 같은 지방채 발행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존 최대였던 1000억원의 지방채 발행한 올해 예산안보다 50% 늘어난 액수이다.

시는 이 같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이유로 도시공원부지 매입을 위한 장기미집행 예산과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교부세 감소, 각종 계속사업 진행에 따른 예산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여기에 민선 8기 들어 각종 신규사업이 추가 되면서 사상최대의 채권발행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과도한 채권 발행은 지자체 재정자립도와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의회 예산 심사단계에서의 설득 및 기타 자주 재원 확보 방안 강구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세수가 줄어들면서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 속 불가피 한 채권 발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회 단계 및 기타 재원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재정건전성 하락을 최소한으로 잡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