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정읍시 농소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정읍경찰서 부지와 건물에 대한 활용방안 윤곽이 나오면서 향후 시민들의 의견수렴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우려된다.
그동안 이전 부지와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문화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정읍시는 최근 이전 부지와 건물을 매입 한 후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수립한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도심속 소공원, 쌍화차거리 주차장 등을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회계과에 따르면 현재 개회중인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고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해 정읍시 장명동 정읍경찰서 토지 6065㎡와 건물(연면적 5010㎡)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매입비는 총 85억 원 규모로 가감정결과 토지 59억 6000만 원, 건물 25억 4000만 원이 산출됐다.
시는 앞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사)정읍미래발전연구원에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부지매입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용역결과 정읍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가지 활용계획으로 정읍동헌및 객사(100억 원), 장명동주민센터 이전건립(40억 원), 정읍전통문화생활체험관(40억 원), 정읍시민문화광장(10억 원), 주차장(20억 원)이 제시됐다.
정읍경찰서 이전이 다가오면서 시는 민선8기 공약으로 '어린이 및 아이키우기 좋은 정읍'을 목표로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북도내에는 전주, 익산, 남원, 고창 등 6곳에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강의실, 이동식 놀이시설 대여소, 장난감 대여소, 실내·외 놀이터, 창의력체험관, 수유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어린이집 교사 양성및 보수 교육와 부모교육이 실시되고 가정양육지원등 보육관련된 사업을 전담한다.
여기에 부모와 아이, 시민들이 함께 할수 있는 소규모 도심공원을 연계 조성하고 인근 쌍화차거리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것.
이에 대해 상인 A씨는 "구 도심권의 관공서들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경찰서 부지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계획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선익 복지환경국장은 "앞으로 영유아 어린이 등 미래세대를 위한 시설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시내권에 위치한 현 부지를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