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으니 안심하세요" 4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자살기도자 구한 새내기 경찰관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한민효 순경(27)

올해 6월 임관한 익산경찰서 소속 새내기 경찰관이 자살기도자를 구했다

14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5분께 익산시 송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 4층에서 A씨가 남편과의 잦은 다툼을 이유로 베란다로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베란다 난간을 잡고 버티던 A씨를 발견한 인근 주민은 112에 '베란다에 사람이 매달려있다'고 신고했다.

해당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한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한민효 순경은 A씨를 발견한 직후 망설임 없이 비상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갔다. 

건물 내부로 들어간 한 순경은 정확한 호수 위치를 파악한 뒤 주민이 열어준 문을 통해 들어갔다. 4층에 매달려있던 A씨의 손을 잡은 그는 "제가 있으니 걱정말고 손 놓으라'며 안심시켰고 기도자 구조에 성공했다.

한 순경은 "경찰에 입직해 시민 안전 보호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보호를 위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