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활동하는 박지수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지난 15일부터 이당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2월 3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투 핸즈: 인생의 선율’이다.
인생은 마치 높낮이가 있는 음악과 같다고 여기는 작가.
그래서 전시는 음악을 통해 받은 영감을 연주하는 손이란 신체로 나타낸 신작 25점으로 구성했다.
반복적으로 채색을 덧입혀 신체의 거칠고 투박한 살결을 표현했다.
손이란 신체는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을 뜻한다고.
인생이란 연주가 홀로 연주할 수 없기에 모두의 곁에 있는 사람 사이의 위로와 사랑에서 착안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인생은 악기를 연주하는 행위이며 우리 모두의 연주에는 누군가의 선율이 담겨 있다”며 “사람들의 선율이 합주가 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의 선순환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전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정봉화 이당미술관 대표는 “군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전시를 통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민간문화시설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