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접놀이 보전 의지 ‘박약’

채영병 전주시 의원 “전주기접놀이 전주관 기부채납 불구, 기간제근로자로만 직영”
“시 전문성 담보한 인력확보, 위탁운영등 방식 적극 검토해야”

채영병 전주시의원/사진제공=전주시의회

전주시의회 채영병 의원(효자 2·3·4동)은 20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감사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투입해 지역에 뿌리를 둔 민속 놀이를 보전하고 계승하도록 노력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행정의 역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63호 전주기접놀이의 보존회는 기접놀이의 전승·발전과 무형문화재의 전승 활성화, 전통문화 진흥 발전을 위해 지난해 4월 1일 시에 전주기접놀이 전수관 부지를 기부채납했다”며 “그러나 시의 기접놀이 전수관은 8개월, 1년단 위의 기간제 근로자로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에 따르면 기접놀이 전수관은 연속성과 전담관리자 없이 단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 대관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위탁운영을 위한 절차를 추진했지만 이를 중단하고 직영으로 운영하고 내년 또한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채 의원은 “‘전주기접놀이전수관 관리·운영 조례’ 제13조에는 ‘시설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 또는 무형유산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단체·법인에 위탁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며 “시가 전문성을 담보한 인력확보, 위탁운영등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