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이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금융기관 연체액이 1년 새 2.5배나 증가한 13조 원을 기록했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양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6월)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743조 9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분기 말(700조 6000억 원)보다 6.2% 증가한 수준이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17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나 역대 가장 많았다.
양 의원은 “빚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경제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라면서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부담 경감 방안을 도출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