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중 관찰 기피부터 차량서 금품까지 훔친 10대 소년원행

올해 7월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보호관찰 명령, 그러나 상습적으로 보호관찰 기피 및 불응

보호관찰 기간 중 상습적으로 무단가출해 준수사항을 미이행한 것도 모자라 절도를 한 10대가 소년원에 유치됐다.

군산보호관찰소는 지난 25일 A군(16)을 법원의 허가를 받아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산보호관찰소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월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2년 간 보호관찰을 명령받았다.

그러나 A군은 8월 중순부터 무단으로 보호관찰을 기피하고 보호관찰관의 소환지시에 따르지 않았고 이에 군산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A군을 추적중이었다.

그러다 지난 21일 군산시내 한 주차차량에서 현금을 훔치던 A군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구인장이 발부된 사실이 확인돼 군산보호관찰소로 인계됐다.

A군의 신병을 확보한 군산보호관찰소는 그가 위반했던 보호관찰 준수사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법원에 처분 변경 신청을 제출했다.

조영술 군산보호관찰소장은 “보호관찰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즉각적인 제재를 취하여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