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소 럼피스킨이 열흘째 추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이면서 고창군도 고위험지역에서 해제됐다. 전국 소 사육농장에 내려졌던 반·출입 제한도 해제되며 도내 소 사육농장의 도축장 출하도 완화됐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는 모두 107건이다.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추가 확진은 없다.
전북에서도 지난 17일(신고일 기준) 고창군 해리면 한우농장을 끝으로 열흘째 추가 확진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수본은 이날 0시부터 전국 소 사육농장의 반·출입 제한을 해제했다. 중수본은 최근 럼피스킨 발생이 감소세에 있고, 기온 저하로 바이러스 매개체인 흡혈 곤충의 활동과 밀도가 낮아지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소의 반·출입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전파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소 사육농장도 경기, 충남, 경남 5개 도축장에 출하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고창군을 럼피스킨 고위험지역에서 해제했다. 중수본은 "고창군은 지난 5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1일이 지나 소의 면역이 형성됐다"며 "최근 10일간 발생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전파 위험도가 낮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럼피스킨 발생농장에서 기르는 모든 소를 살처분해왔던 고창군도 럼피스킨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