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본격 추진

익산시 51%·민간 49% 출자, 가칭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 SPC 설립 추진
2029년까지 141만㎡ 규모 공동주택·은퇴자타운·지식산업센터 등 조성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민간사업시행자 모집에 돌입하는 등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가 시작됐다. 시가 25억 5000만 원(51%), 민간사업자가 24억 5000만 원(49%)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50억 원 규모 법인을 내년 상반기 내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9년 완료 목표인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는 강 북쪽(익산 남부지구) 일원 약 141만㎡(42만 6525평) 규모의 청년·은퇴자 공존 친환경 주거단지로, 공동주택과 은퇴자타운, 지식산업센터, 의료시설, 기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익산지역에서 1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 개발인데다 최적의 교통망, 지리적 강점, 친환경 정주 여건 등을 바탕으로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역할 등 기대가 모아지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수행할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추진 동력이 확보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본구상 용역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시는 현재 민간사업시행자 공모 지침서 작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 대상지 특성 및 현황과 사례 검토 등이 반영된 공모 지침서가 작성되면 연내 민간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반기 내 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 지침서에 방대한 내용이 담기기 때문에 검토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민간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만경강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과 주거,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린다는 구상 아래 사업을 기획했다.

인접도시를 아우를 수 있는 중심 생활권으로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했고, 전문 용역 기관의 비용편익(B/C) 조사 결과 역시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익산을 포함한 전북도내 인접 도시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7.4%, 사업지구 내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4.7%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