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에서 도자공예 부문 이상훈(53·김제시) 씨의 '궁극의 무'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대전운영위원회 주관, 익산시와 전북도가 후원한 올해 익산한국공예대전에는 금속공예 78점, 도자공예 107점, 목칠공예 87점, 섬유공예 50점 등 총 322점의 작품이 출품돼 지난해(313점) 보다 9점 소폭 늘었다.
운영위원회는 30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2차 심사를 열고 대상 등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출품작 중 입상작은 총 82점으로 지난해(80점) 보다 2점이 늘었다.
최우수상은 경합 끝에 금속공예 부문 전주현(51·전주시) 씨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섬유공예 부문 권민지(53·서울특별시) 씨의 '빈티지 시크 더블유의 클로젯3', 목칠가구공예 부문 최원영(25·인천광역시) 씨의 '연'이 받았다.
지난해 대상 작품이 타 공모전 출품으로 입상이 취소됐으나 올해 대상작을 배출했으며 부문별로 청년 세대 보다는 기성 세대들이 활약상을 펼쳤다.
대상은 상금 3000만원, 최우수상 상금 1000만원, 우수상 2명은 상금 500만원을 각각 받는다.
대상을 받은 이상훈 씨의 '궁극의 무'은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다양한 원소와 물질들이 비산하고 흡착되는 생성과 소멸 과정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흙과 물질들이 가지고 있는 물성의 상호작용을 활용해 탄소섬유가 지닌 물성을 이용했다.
특히 고원소와 물질들이 각각의 별들로 합치된 특정한 우주를 작품으로 기획한 의도를 담았다.
도자공예 부문 이부웅(한국현대도예가회 고문) 심사위원은 "자연스러운 문양의 형상에서 조형적인 기법이 돋보였고 흙과 불의 조화인 도예의 다양한 물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최현칠(한국공예가협회 고문) 심사위원장은 총평으로 "전체 출품작들의 질적인 면이 향상되거나 돋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기술 등 조형적인 면에서 기교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 향후 공예 발전 도움에 기대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1일부터 6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