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만경강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올해 겨울철 들어 처음으로 전북지역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북도는 지난 27일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야생조류(홍머리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30일 H5N1형 고병원성 AI 감염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도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지난 1월 27일 군산 옥구저수지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도는 AI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항원 검출 지역 및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검출 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3주간 방역대(10km) 내 농가(44호)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소독강화도 실시한다.

방역 강화를 위해 오는 11일까지 도내 오리농장 103호에 대해 일제 검사, 가금농장에 방사 사육 금지도 발령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가금농가 종사자 등 축산관계자는 핵심 차단 방역 5대 수칙 및 농장 4단계 소독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