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귀금속 외길’ 백경동 씨, 익산시 명장 선정

백제 귀금속 명맥 이어 익산시 특화 문화 상품 제작 등 우수 기술력 인정

익산시 귀금속 명장으로 선정된 백경동 코쿤디자인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25년 동안 귀금속 공예 분야에서 일해 온 백경동 코쿤디자인 대표가 익산시 귀금속 명장으로 선정됐다.

시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백 대표에게 익산시 명장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백 대표는 1998년 귀금속 공예 분야에 입문한 뒤 공예품 대전과 백제 문화상품 전국 공모전 수상, 명품 인증 3회, 전북 관광 기념품 100선 선정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특히 그는 백제시대 찬란한 귀금속 문화 유적의 오랜 역사를 이어 온 익산시에 특화된 문화 상품을 제작해 왔으며, 새로운 장신구의 디자인 개발을 위한 기술(주조, 칠보, 왁스카빙)을 연마하며 익산에서 25년 동안 한길만 성실히 걸어왔다.

또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문화 산업 육성 및 주얼리 생산 인력 양성 과정 직업훈련,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에서 장신구·귀금속 관련 강의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다.

백 대표는 “명장으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귀금속 산업의 발전과 후진 양성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의 귀금속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익산의 우수 숙련 기술인을 발굴해 선정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익산시 명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귀금속 산업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석공예·섬유·귀금속·이미용 부문에 종사하는 숙련 기술자들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익산시 명장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명장으로 선정되면 인증 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고 시 홍보 책자와 누리집에 등재되며 1000만 원의 연구 활동비가 지원된다.

현재까지 선정된 사람은 섬유 조순희·선우권·김강훈 명장, 석공예 강현녀 명장, 귀금속 변인수·소병돈 명장, 이미용 강정희·고순금 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