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부안초등학교 ‘연극 꾸러기’팀이 지난 2일 '제 30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3일 고창 부안초에 따르면 5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연극 꾸러기’팀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열린 '제 30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연극 ‘VRibrary’(미래의 도서관에서 책 속의 인물이 되어 일어나는 일을 창작한 연극)을 선보여 단체상 부문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연극 꾸러기’팀을 지도한 고창 부안초 이승화 교사는 개인상 부문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대회를 거쳐 본선에 오른 전국 8개교와 101명의 어린이들이 경연을 펼친 대회로 전국어린이연극잔치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아시테지 코리아·한국교육연극학회가 주관했다.
이승화 지도교사는 “아이들과 ‘일년에 연극 한 작품’이라는 학급 목표를 갖고 올해도 학급 아이들과 연극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일년 동안 만든 작품으로 전주,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큰 상까지 받게되어 우리반 아이들 그리고 저에게도 큰영광이다. 앞으로 더 좋은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 부안초 김인순 교장은 "창의융합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 작은 학교인 고창 부안초가 선두에 선 것 같아 기쁘다"며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열심히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국어린이 연극잔치'는 1992년부터 시작된 전국 유일의 어린이 연극 경연대회다. 지난 30년간 전국의 교사, 예술인, 교육연극 종사자,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로 이어온 행사다. 올해는 전국 50개 초등학교와 704명의 어린이가 예선 대회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