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시설원예분야 평가에서 시·군 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및 포상금을 수여받고 21억 800만 원(국비 5억 2700만 원, 도비 1억 9000만 원, 군비 4억 4200만 원, 자부담 9억 4900만 원)까지 추가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군이 우수지자체에 선정된 것은 타 시군에 비해 시설원예 면적이 적어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민선 8기 진안군수 공약인 ‘지역 특화품목 선정 및 활성화’를 위해 4개의 전략품목과 4개의 육성품목을 선정하고 적극 추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군이 선정한 전략품목은 수박, 토마토, 사과, 건고추이고, 육성품목은 오이, 깻잎, 딸기, 상추다.
이번 우수지자체 선정요인으로는 지역 특화품목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농협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것도 꼽힌다. 농협에서 추가 20%를 지원해 자부담률을 40%에서 20%로 경감한 것이 시설면적 확대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군에 따르면 이 밖의 요인도 작용했다. 지역 특화품목 비닐하우스 외 5개 사업에 대해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거나 신규사업 발굴 및 시설원예 농가 간담회 실시로 시설원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 부분이 그것.
이번 농식품부 시설원예 평가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4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행했다. 예산집행율, 사업수행도를 평가하는 정량평가와 지원체계 구축, 사업확산 노력 등 정성평가를 통해 2개 시·도와 3개 시·군을 선정했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토대로 지방비를 편성하고 내년 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 스마트팜 ICT 융복합 지원사업을 충분히 홍보한 후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군을 ‘작지만 강한 스마트농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 및 다양한 스마트팜 사업이 확산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