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책에게 쓰는 편지
△글쓴이: 장지우 (전주온빛초 1년)
안녕 책아? 난 전주 온빛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지우야.
나는 네가 참 좋아. 너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고 예쁘고 귀여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엄마가 나를 부르는 소리도 들리지가 않아. 그래서 가끔 혼나기도 하지. 헤헤~
나는 하루 중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
코로나 19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수영장도 못 가고 친구들도 자주 만날 수 없어서 속상하지만 네가 있어서 정말 고마워.
너를 읽으면 보고 싶은 고모가 있는 멕시코도 갈 수 있고 큰아빠가 있는 싱가포르도 갈 수 있어. 그리고 나는 책을 읽으면 세종대왕님도 만날 수 있고 베토벤도 만날 수 있지. 옛날로 간 것 같은 기분이야. 정말 멋지지 않아?
그래서 내 꿈은 동화작가야. 벌써 내가 만든 동화책도 있어. 엄마 아빠는 내 동화책이 제일 제일 재미있다고 하시지. 동화 속 주인공 중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 더 많은 종류의 공주들, 요정들, 요정들, 상상 속 동물들이 있어서 난 동화책을 특히 좋아해.
난 네가 잔뜩 있는 도서관도 좋아해. 우리 집도 책이 많지만,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도서관처럼 책이 엄청~ 많은 집을 지을 거야. 책아 항상 나를 즐겁게 해줘서 고마워. 나도 너를 아끼고 소중하게 대해줄게. 내 동생 승우가 너를 찢고 망가뜨릴 수 있으니 잘 숨겨줄게.
그럼 다음에 또 만나서 이야기하자 안녕~ 사랑해~
-꼬마 동화작가 장지우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