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멈추면서 경매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79.6%로 지난 8월 80%(82.3%)대를 회복한지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감정가 26억8035만1,000원으로 경매시장에 나온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지역 부동산이 75억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279.8%로 전국 낙찰가 상위 탑5를 기록했다.
감정가 2억 5500만원인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현대3차 아파트에는 19명이 몰려 전북지역 최고 응찰자수를 기록했다.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5,991건으로 전월(14,636건) 보다 1,355건이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월(25.1%) 대비 1.6%p 떨어진 23.5%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낙찰가율은 전달과 동일한 70.5%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과 비슷한 3.4명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이 하락하는 반면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경매물건의 가파른 증가세와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 심화가 맞물린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