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도시 숲 탈바꿈

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 최종 선정, 기후대응기금 등 40억 원 투입
인화동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5㏊, 2024년 실시설계 거쳐 2025년 완료

오는 2025년까지 도시 푸른 숲으로 조성 계획인 인화동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대상 구간/사진제공=익산시

익산시 인화동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가 푸른 도시 숲으로 탈바꿈 한다.

전라선 폐선 이후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아왔던 곳이 주민 친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인화동 1가 223번지 준공업지역 일대 소재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가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민들에게 푸른 도시 숲을 선물할수 있게 됐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더는 사용하지 않는 폐철도를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최장 20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하는 공모사업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산책로와 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을 기부 채납하는 조건을 달고 있지만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수 있으면서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게 됐다.

시는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 일환에서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 대상 부지는 축구장 7개에 달하는 5㏊ 면적으로 길이 1㎞, 폭 10~100m 구간이다.

산림청 기후 대응 기금 등 사업비 40억 원 투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설계단계에서 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칠 계획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인근 주민들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숲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폐철도부지를 포함한 지역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늘상 고심하고 있다. 나무를 심은 쉼터와 산책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세먼지까지 저감하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더더욱 박차를 가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