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진안군청 국장(공무원 4급, 서기관) 2명이 지난 15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각각 100만 원씩 모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의 주인공은 이달 말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육완문 행정복지국장과 정창현 안전환경국장이다.
육 국장과 정 국장은 공히 30년 넘게 진안군청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육완문 국장은 1984년 행정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난 2022년 1월부터 4급 서기관에 올라 ‘국’ 가운데 수석국인 행정복지국을 지휘했다.
정창현 국장은 1990년 토목직 공직에 임용돼 지난 2021년 7월부터 4급 서기관이 돼 시설직 부서를 아우르는 안전환경국을 이끌었다.
육완문 국장은 “진안출신인 제가 39년가량의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공직 수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역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창현 국장은 “선후배 공직자들과 군민으로부터 받은 커다란 사랑에 보답하고 진안지역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비록 공직은 떠나지만 진안지역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