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데 이어 익산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며 바이러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겨울 철새가 도내에 집중 서식한 것으로 판단하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철새 도래지를 집중 소독하기로 했다. 특히 철새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익산, 김제, 부안지역에 소독 차량(23대→41대)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일 김제 부량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고, 익산 함열읍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전북이 17건, 전남이 3건, 충남이 1건을 차지한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소독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놓은 오후 2∼3시에 해야 효과가 높다"고 강조하며 "추워진 날씨로 고압 분무기 등 소독 장비가 얼 수 있는 만큼 소독 장비에 대한 동파 방지 조치를 하고, 매일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