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89. 바다 지킴이의 편지

△글제목: 바다 지킴이의 편지

△글쓴이: 김소연(군산 소룡초 4년)

대한민국의 모든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에게

안녕! 나는 바다가 있는 도시, 군산에 살고 있어. 소룡초등학교 4학년 김소연이야.

너희들의 학교생활은 어때? 난 7월에 학교에서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한 적이 있어.

플라스틱 칫솔을 나무 칫솔로 바꾸자는 활동이었는데, 좀 쑥스러웠지만, 계단에서 캠페인 활동도 하고 내가 꾸미기를 좋아해서 칫솔 통도 예쁘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

그런데 우리 학교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체 학생들이 알릴 기회가 어디 없을까 해서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대회를 통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요즘 사람들이 바닥이나 하수구에 버려서 바다 생물들과 지구가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걱정이야~

거북이의 코에 빨대가 들어가고, 비닐봉지가 해파리인 줄 알고 먹으려다가 봉지의 손잡이 쪽에 걸리고, 조그마한 플라스틱을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를 사람들이 먹으니깐 우리의 건강에도 바다 생물의 건강에도 엄청~ 좋지 않아서 너무 속상해. 하지만 나도 한 번쯤은 길에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어.

그래서 난! 앞으로는 길에 절~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할 거야! 앞으론 나 한 명이 좀 버리면 어때? 가 아니라 나 한 명이라도 환경을 지키자! 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말인데! 플라스틱 칫솔 말고 대나무 칫솔로, 비닐봉지보다는 에코백으로, 플라스틱 물병보다는 텀블러로, 플라스틱 빨대보단 종이 빨대로 우리 한번 시도라도 해보자.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힘을 합치면 우리의 지구도, 바다도, 바다 생물도, 우리들도 함께 지킬 수 있을 거야! 우리 앞으로도 아자! 아자! 파이팅!~

2023년 8월 4일

바다 지킴이 소연이가!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