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택시호출앱, 2024년 첫날부터 달린다

우범기 시장,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 찾아 '전주사랑콜' 준비상황 점검
전화 걸어 무료 호출하고 전주사랑상품권 결제 가능해 이용 편의 확대

21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을 찾아 전주사랑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호출료가 없어 택시 운수종사자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전주형 택시호출앱이 새해 첫날부터 가동된다.

전주시는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플랫폼의 시장 잠식으로 인한 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택시호출앱 ‘전주사랑콜’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우범기 시장은 호출앱 출시에 앞서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을 찾아 전주사랑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전주사랑콜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고 시승하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간 전주에서는 특정 플랫폼을 제외하고 개인택시(한옥콜 1040대, 한지콜 760대)와 12개 법인택시가 독자적으로 콜을 운영, 시민들이 택시를 호출할 때 긴 배차시간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와 택시업계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수료 부담으로 대형호출 플랫폼에 가입하지 못한 운수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시의 자체 호출앱 구축을 추진해 왔다. 호출앱의 명칭은 공모를 거쳐 ‘전주사랑콜’로 정했다.

전주사랑콜은 전화를 기반으로 하는 택시호출앱으로, 기존 대형 플랫폼과 같은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한 고객층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전화로도 택시를 호출할 수도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주사랑콜은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과도 연동된된다. 전주사랑콜 이용요금을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리 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탈 때마다 직접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현재 전주사랑콜 앱 정식 출시를 앞두고 택시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과 사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개인·법인택시의 참여를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주사랑콜’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검색한 후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 처음 결제카드를 등록하면 3000원의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