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7년만에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

교육부·전국 시도교육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023 임금협상 체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1일 전북교육청에서 '2023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1일 전북교육청에서 '2023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학비연대는 전국의 조리실무사, 특수교육실무사, 초등돌봄전담사 등의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월 6만8000원 인상 △근속 상한 22년으로 1년 확대 △명절휴가비 연 10만원 인상 △급식비 연 12만원 인상 △특수 운영 직군의 가족수당 지급 확대 △강사직군(초등스포츠강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의 유형 편입 등이다.

양측은 지난 9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며, 7년 만에 처음으로 부분 파업도 없이 합의안을 도출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보장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사측 교섭 대표인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노조도 양보하면서 임금 교섭의 새역사를 썼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합리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