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47분께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쪽 9.2㎞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탄 군산 선적 1.66톤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A호 위에 승선원 4명이 올라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명조끼와 밧줄 등을 이용해 승선원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2명은 해경의 구조협조 요청을 받고 함께 현장에 도착한 어선 B호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승선원 중 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나머지 2명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경은 파도에 의해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순식간에 전복됐다는 선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복된 A호를 인근 항·포구로 옮길 계획이다.